두부 대란: 콩 부족으로 멈춰선 공장들,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두부 공장의 비명: 콩 부족 사태의 심각성

수입 콩 부족으로 인해 국내 두부 공장들이 셧다운 위기에 놓이면서, 소비자들의 식탁에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강원 지역 40여 개, 광주와 전남 지역 80여 곳의 두부 제조사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 중단을 예고하며, 두부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료품 부족을 넘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중단: 강릉초당두부, 다음 달 초 가동 중단

하루 4만 모의 두부를 생산하는 강릉초당두부는 다음 달 초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들여오는 수입 콩(대두)이 부족해 원료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43년째 두부를 생산해 온 최선윤 강릉초당두부 회장은 “원료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못 하게 된 건 처음”이라며 “공장을 못 돌리게 되면 피해업체들과 함께 농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임 여부를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급증하는 콩 가격: 공매 과열과 중소기업의 고통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입 콩 공매는 콩 가공 식품업계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콩 수입량이 작년보다 적어 제조사들이 공급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공매 낙찰가는 t당 평균 60만 5496원으로, 지난해 12월 공매 낙찰가보다 70% 이상 비싼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콩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기업들은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미흡한 대처: 공급 부족 사태 심화

전문가들은 이번 콩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정부의 미흡한 수요 예측과 관리 부실을 지적합니다. 정부는 수입 콩 공급량을 줄이고 국산 콩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국산 콩의 높은 가격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매 방식 또한 과열 경쟁을 부추겨,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두유 업계의 위기: 연쇄적인 피해 예상

두부뿐만 아니라 두유 업계 또한 콩 부족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매일유업, 연세유업 등 주요 두유 제조사들은 다음 달께 재고 물량이 바닥을 드러낼 상황에 놓여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연세유업 팀장은 “정부가 공매라도 일찍 실시했더라면 이런 혼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늦장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두유 업계의 위기는 두부 업계와 함께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내년 더 심각해질 콩 부족: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콩 수입량 감축 계획까지 더해져 콩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부는 국산 콩 사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콩 가공업체들은 저렴한 직배 공급을 더 원하지만 aT가 보유한 수입 콩 재고량은 6000t 정도에 불과해 내년 초 공급 비축분을 고려하면 연내 추가 공급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콩 부족 사태, 우리 식탁을 위협하다

수입 콩 부족으로 인한 두부 및 두유 업계의 위기는 단순히 식료품 가격 상승을 넘어, 관련 산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근본적인 해결책 부재는, 내년 더욱 심화될 콩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콩 부족 사태가 발생했나요?

A.올해 콩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약 13% 감소했고, 정부의 수급 관리 실패, 국산 콩의 높은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두부 가격은 오를까요?

A.콩 가격 상승으로 인해 두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의 지원 정책 및 업계의 자구 노력에 따라 인상 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A.전문가들은 내년 콩 수입량 감축 계획까지 더해져 콩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